정부는 26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한 관계 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17대 국회 남은 임기 4일간 국회 비준을 위해 정치권을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FTA는 정권과 이념을 초월해 경제살리기의 핵심 과제이므로 여야를 떠나 비준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당부했으며 “행정부도 정치권에 대해 올코트프레싱(전면압박)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국내 보완대책 추진상황 점검과 미국쪽 상황을 검토하고, 비준안 처리를 위해 내각 스스로 다잡아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미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했던 정부 당국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오바마 상원의원의 반대입장에 대해 “미국이 선거를 앞둔 상황이고, 민주당이 야당임을 감안하면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이라며 “오히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더 강경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면 미국 행정부는 연내 한미 FTA 비준에 강력한 의지가 있다”며 “우리 정부는 미 행정부와 적극 협의해서 각자 할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농수산식품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권건호기자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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