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선보인 3차원(D) PDP 모듈이 출시 석달만에 전세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이른바 선진국 시장에서 활발한 3D 콘텐츠 제작 및 방송에 따른 수요 증가다.
삼성SDI(대표 김순택)은 지난 2월 3D 입체 영상을 구동할 수 있는 ‘3D PDP’를 선보인지 3개월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3D PDP는 기존 프리미엄 PDP 시리즈인 ‘W3 블랙 패널’에 3D 기능을 추가한 제품으로, 2차원 고화질 시청외에도 3D 시청용 안경을 통해 실감나는 입체영상을 구현한다. 삼성SDI는 W3 PDP 모듈의 고속 구동 방식과 빠른 응답속도를 이용해 원본 영상의 손실이 전혀 없는 완벽한 3D 영상을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3D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추가 비용이 거의 소요되지 않아 일반 PDP TV 한대 가격 만으로 기존 2차원 고화질 영상과 3차원 기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유명 게임제작사인 ‘EA’는 ‘심즈(SIMS)시리즈’와 ‘메이든 NFL’, ‘니드포스피드(NeedForSpeed)’ 등을 3D 타이틀로 출시했으며, ‘슈렉’으로 유명한 드림웍스사는 내년부터 모든 영화를 3D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말부터 일본 ‘BS11’ 채널은 NHK로부터 공급받은 콘텐츠를 ‘3D 입체혁명’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실시간 방송중이다.
서한기자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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