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을 주축으로 한 SK그룹이 중국 베이징시 인근에 u시티를 건설한다.
SK그룹은 27일부터 30일까지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베이징시와 u시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베이징 외곽 이좡 신도시 내에 약 20만㎡ 규모의 ‘베이징 컬처시티(가칭)’를 만드는 것으로 토지 및 인프라 개발은 물론이고 주택·사무실·호텔 건설 등 도시설계 전 분야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하는 프로젝트다. SK텔레콤이 사업을 총괄하고 SK건설·SK C&C 등 계열사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06년 중국 정부와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에 관한 MOU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분당에 중국이 독자 추진하고 있는 3G 표준인 TD―SCDMA 실험국을 만들고 기술 개발과 부가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기술 협력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베이징 인근 u시티 건설과 관련, SK텔레콤이 구조조정을 앞둔 중국 통신 시장에서 더 큰 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베트남 건설부 산하 국립도시농촌연구원과 u시티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해외 u시티 건설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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