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콘텐츠 제작 및 보급 확대에 따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이 HD급 동영상 재생 서비스 제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HD 동영상 서비스는 1280×720 해상도의 고화질로, 컴퓨터 화면으로도 영화관과 같은 16:9비율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판도라TV, 키위닷컴, 프리에그 등이 HD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들 업체는 고화질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판도라TV는 지난 지난달 16일 HD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해, 가수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피드 레이서’의 예고편을 선보였다.
박준상 판도라TV 홍보팀장은 “서비스 시작 직후부터 사용자들에게 기대 이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며 “국내 미개봉작, 독립 영화 등 다양한 HD 영상을 확보해 서비스 범위를 더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에그 역시 기존의 UCC서비스와 차별화된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초기부터 HD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리챌, 엠군미디어 등이 향후 HD동영상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엠군미디어 측은 “이르면 3분기 안에 HD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00Mbps 회선 사용자 증가, HD 제작 카메라의 보급 등도 HD 동영상 서비스 도입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포털사이트들도 방송사와의 제휴를 확대함에 따라 HD 동영상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측은 “방송 제작에서 HD제작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방송사와의 제휴가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비해 소비자 수요에 따라 HD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까지는 HD로 제작되고 있는 콘텐츠의 수요가 적고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도 제기하고 있다.
한 UCC업체 대표는 “HD 콘텐츠 제작이 초기 단계인데다가, HD콘텐츠는 최소 2M급이어서 인프라 구축에 비용이 많이 들어 당장 도입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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