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제2 메가스터디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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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의 메가스터디를 노리는 교육 업체들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진다.

한솔교육·비유와 상징이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CDI홀딩스는 지난 8일 코스닥 입성이 결정됐다.

직장인 대상 e러닝 전문업체인 유비온은 오는 8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영어교육 전문업체인 아발론교육은 최근 CJ 우리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이다.

B2B e러닝 업체인 사이버엠비에이도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말께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차례 고배를 마신 에듀스파 역시 코스닥을 향해 재도전하고 있다.

교육기업들이 코스닥 상장 러시를 이루는 이유는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도 있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메가스터디의 대박 행진에 고무됐기 때문이다.

2004년 코스닥에 입성한 메가스터디는 꾸준한 매출 및 영업이익 향상과 주가 상승으로 19일 현재 시가총액 2조2500억원으로 NHN(10조 1400억원)에 이어 코스닥 시총 2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4위에서 올해 2위로 뛰어올랐고, 하나로텔레콤(3위, 1조9800억원)이나 다음(10위, 840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사교육 열풍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노력하면 ‘제2의 메가스터디’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미 대교, 웅진씽크빅, 능률교육, YBM시사닷컴, 크레듀 등이 코스닥에 상장해 있고, 우리별텔레콤을 통해 우회상장한 정상제이엘에스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교육기업으로 탈바꿈한 팍스메듀(옛 엔터원) 등 교육 기업들의 기업공개는 그동안 꾸준히 진행돼 왔다.

그러나 기존 기업들은 아직까지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 상장한 기업들은 이미 실적이나 이미지, 인지도 등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춘 기업이어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CDI홀딩스는 ‘청담어학원’이라는 브랜드로 서울 강남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킨 영어교육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629억원, 매년 100%씩 성장세를 이어왔다.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며 직영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7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와 해외유학 컨설팅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솔교육은 ‘신기한 ○○나라’ 시리즈로 인지도가 높다. 지난해 매출 2428억원, 당기순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비유와 상징은 2002년 설립된 교육 출판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658억원,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이었다.

전경원기자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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