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고배당 잔치 벌인다

 지난 2007회계연도(2007년 4월1일∼2008년 3월31일)에 사상 최대 이익을 낸 증권사들이 고배당 잔치를 벌일 전망이다.

14일 이날까지 22개 상장 증권사 중에 현금배당을 결정한 17개사가 보통주 기준으로 전년 대비 53.73% 늘어난 총 5821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키로 했다. 특히 오는 30일 일제히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당금을 100% 인상한 곳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전년 대비 100% 늘려 각각 1000원과 200원을 1주당 배당하고, 현대증권도 80% 늘어난 450원을 배당키로 했다. 또 동양종합금융증권이 150원으로 50%, 우리투자증권은 1100원으로 46%, 한국금융지주는 950원으로 35% 각각 주당 배당금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부국증권(1000원)과 신영증권(1500원), 대신증권(1250원), 키움증권(650원), 메리츠증권(400원) 등도 주당 배당금을 17∼30% 정도 늘려 잡았다.

17개 상장 증권사 중 한화증권(200원)과 HMC투자증권(구 현대차IB증권) 두 곳만 주당 배당금이 각각 33% 줄었다. 지난 2006회계연도에 비해 배당총액이 줄어든 증권사는 31% 감소한 HMC투자증권이 유일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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