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헤드셋 등 차량 내 핸즈 프리 기기가 연간 수백 명의 인명을 살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이같은 효과는 눈·비 등 악천후에서만 유효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4일 캘리포니아지역정책국(PPIC)은 오는 7월 캘리포니아주 ‘운전 중 차량 핸즈프리 기기 장착 의무화법’ 시행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이미 관련법을 시행 중인 뉴욕·뉴저지·코네티컷 등의 사례를 토대로 한 것으로, 법 시행 이전에 비해 주별로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소 3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법 시행 이후 우천시, 교통 혼잡 시간대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각각 이전보다 38%, 17%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악천후을 제외하고 운전 조건이 양호한 상태에서의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며 핸즈프리 관련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캐나다·호주의 사례를 근거로 한 또다른 연구에 의하면 운전 중 핸즈프리 헤드셋으로 통화하는 운전자와 휴대폰으로 직접 통화하는 운전자 사이에 사고 발생률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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