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SW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소리 없이 간판을 내렸다. 보안 SW 기업부터 패키지SW, 무선인터넷솔루션 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SW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올랐지만, 껍데기만 남아 매각되기도 하고 엔터테인먼트 같은 전혀 다른 사업으로 발을 돌리기도 했다. SW 사업에 대한 희망을 버린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건실하게 SW 사업을 꾸려나가며 상장기업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키는 대표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더존디지털웨어·안철수연구소·소프트포럼 등은 IT 경기 변동과 산업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더디더라도 힘 있는 한걸음 한걸음으로 사업을 키워가는 기업들이다.
그동안 많은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소리 없이 사라져 갔던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본업에 충실하지 못했거나 허약한 체질, 이로 인한 경영의 악순환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해 많은 기업이 창업했지만, 정작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장이 죽기도 했다. 또, 너무 많은 기업이 출현해 저가 출혈경쟁으로 스스로 시장을 갉아먹기도 했다. 이렇듯 시장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이하며 많은 기업이 사업을 포기했다.
굳건히 성장해 가는 이들도 같은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들은 시장에 대처하면서도 기술력을 다져왔기 때문에 꾸준한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이들의 성장 동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국내외 보안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컨설팅-솔루션-관제 서비스에 이르는 시큐리티 라이프 사이클을 갖춰 전방위 통합적 보안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제품을 업종별 모듈로 구성해 기업의 특성과 목적에 맞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해 IT 경기 하락세에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소프트포럼은 운용체계(OS)와 디바이스의 벽을 뛰어넘는 유비쿼터스 보안의 개념을 내세워 보안 시장의 선두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들은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각자의 기술력을 내세운 사업을 더욱 강화해 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지 매출 1000만달러 시대를 열 것을 목표로, 일본법인과 중국법인은 지난해 현지 법인장을 영입해 자립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기존 제품을 핵심엔진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 콘텐츠 및 서비스가 결합된 솔루션을 출시해 갈 계획이다. 소프트포럼은 모바일 등 새로운 환경에서 개인정보와 거래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용 기술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기반을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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