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100억 클럽]시스템SW 분야에서 승부를 던진 기업

 MS·오라클·IBM 등 거대 SW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시스템 SW 분야(운용체계·미들웨어·DBMS)에서도 국내 기업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 분야는 세계적으로도 거대 SW 기업만이 시장에 뛰어들 정도로 기술 및 시장 장벽이 높은 분야다.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인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4년째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티베로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다.

 올해 목표 사이트만 300여곳으로 작년 대비 10배 이상 고객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티맥스코어를 통해 운용체계(OS) 분야까지 진출했다. 이 회사는 올해 임베디드 OS와 서버용 OS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윈도 호환 OS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향후 3년 내에 MS OS는 국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MS에 포문을 열었다. DBMS 분야에서는 알티베이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DBMS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0억원 매출 고지를 넘어섰다. 고객도 통신·금융·공공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까지만 해도 용도가 한정된 메모리 DBMS 시장에 주력해왔지만 지난해 디스크까지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DBMS를 출시하고 핵심 DBMS 시장까지 진출할 태세다. 메인메모리 DBMS 분야에서는 오라클에 인수된 타임스텐 측에서도 기술력을 인정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산 DBMS 업체인 큐브리드 역시 네이버와 공동으로 인터넷 서비스용 DBMS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DBMS를 대체하는 등 인터넷 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리눅스 OS의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홍기소프트웨어(중국)·미러클리눅스(일본) 등 3개국 기업이 설립한 아시아눅스는 지난해 외산 리눅스 OS를 제치고 NEIS와 시군구정보화사업 등의 국책사업을 들어갔다. 올해 초에는 PC용 리눅스 OS인 ‘아시아눅스 데스크톱3’이 행정자치부가 시행한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SW) 적합성 시험에서 통과해 PC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텔이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전용 운용체계(OS)에도 아시아눅스가 사용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시스템 SW 분야에서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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