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美 어머니날 추천선물 1위로 선정

　‘어머니 날 최고의 선물은? 현금이 아니라 닌텐도 게임기.’

　우리나라의 어버이 날과 유사한 미국의 어머니 날(5월11일)과 아버지 날(6월15일)이 다가오면서 미국인들도 선물 고민에 빠졌다. 현지 언론들도 어떤 선물이 부모님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지 각양각색의 아이디어와 추천 상품들을 전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현금이나 상품권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언론들의 추천상품은 대부분 ‘닌텐도’ 같은 IT오락기기에 맞춰져 있다. ‘수고하는 엄마·아빠에게 놀거리를 줘라’가 핵심 포인트다.

　머큐리뉴스는 어머니 날에 좋은 IT기기와 서비스 7가지를 꼽아 발표했다. 디지털액자, 닌텐도DS라이트, 아이팟 스피커, MP3플레이어, 차량용 스피커폰, 아이폰, 컴퓨터 교육 쿠폰 등이 그것이다.

　PC 하드디스크(HDD) 안에서 잠자고 있는 디지털사진들을 LCD창에 띄워놓고 볼 수 있는 디지털 액자는 물론, 엄마들의 안전운전을 도와주는 자동차용 스피커폰도 실용적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비교적 나이든 어머니를 위해서는 1대 1 방식으로 컴퓨터의 A부터 Z까지 배울 수 있는 99달러짜리 교육 프로그램도 추천됐다. IT기기가 청소년들의 전유물이 아닌 만큼 엄마들도 아이팟이나 아이폰, 닌텐도 등을 체험할 기회를 주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최대 종합쇼핑몰인 월마트도 ‘닌텐도 위(Wii)’를 최고의 선물로 꼽았다. TV에 연결해 가상으로 테니스와 골프를 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장점을 꼽았다. 월마트는 어머니 날을 맞아 10달러의 온라인 할인쿠폰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부모님용 게임도 등장했다. EB게임즈뉴스는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 등 뿐만 아니라 PC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물용 게임을 꼽았다. 화제의 영화 나니아연대기를 주제로 한 비디오게임과 실감나는 스키 게임 ‘WeSki’ 등을 소개했다.

　정지연기자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