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는 2010년까지 홈 네트워크 사업에 6283억 원을 투자한다. LG전자와 삼성물산도 같은 기간 각각 4500억 원, 3763억 원을 투자한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발간한 ‘유비쿼터스 IT 적용 서비스 현황 및 발전방안’에 따르면 SKT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8개 사업체의 투자 금액이 약 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요 네트워크 인프라의 구축이 완료되고 안전과 편리함, 건강한 생활공간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유비쿼터스의 응용 서비스인 홈 네트워크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T는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총 6000억원 이상을 홈 네트워크 사업에 투자한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494억원과 862억원을 투자한 SKT는 올해 사상 최초로 홈 네트워크 사업에 1000억 원(1012억 원) 이상을 투자 금액으로 책정했다.
이어 2010년엔 올해보다 두배 늘어난 2105억 원을 예산으로 세워 가장 적극적으로 홈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 500억 원을 시작으로 올해 800억원을 비롯, 2009년과 2010년 1200억원과 1400억원 등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린다. 2010년까지 누적 4500억원의 투자 규모로 SKT의 뒤를 이었다.
KT는 올해 약 300억원을 포함, 총 1668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는 최소 7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가 잇따른다. 혁신도시와 u시티 등 IT와 접목된 복합도시개발이 본격화되는 점이 홈 네트워크 사업 투자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올해 750억원을 책정하고 2010년까지 총 2763억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밝혀 건설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향후 5년간 각각 1600억원과 1200억원을, GS건설은 일정 금액인 540억원을 5년 동안 똑같이 예산으로 책정했다.
공기업인 한국주택공사는 2010년까지 매년 144억원을 투자, 총 720억원을 홈네트워크 사업에 투입한다.
향후 이동통신사업자와 가전업체, 건설업체 등이 대규모 홈 네트워크 사업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홈 네트워크 서비스 저변 확대가 빠른 속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2010년까지 국내 홈 네트워크 총 시장 규모는 11조 5079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홈 네트워크 시스템 보급률이 연평균 50% 이상 증가하고 있어 전체 가구의 60%인 1058만 가구에 보급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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