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자동차를 전자제품화하고, IPTV와 게임산업을 집중 육성해 고용을 창출하는 ‘뉴 IT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당선 이후 차량용 IT산업, IPTV, 게임산업 등을 직접 거론하며 ‘뉴 IT전략’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해 “정부는 세계적인 IT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차량 IT 혁신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어 MS가 투자의사를 밝힌 게임허브센터 설립과 IPTV 산업 육성으로 새 정부가 ‘뉴 IT전략’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자동차는 첨단 전자장비, 소프트웨어와 결합하면서 2010년까지 세계 차량IT 시장 규모가 무려 40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전문 중소기업을 키워 10%인 4조원 이상을 점유하도록 할 계획”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자동차는 더 이상 기계산업이 아니라 전자산업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이 새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뉴IT 전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IPTV와 관련, “IPTV가 본격화하면 향후 5년간 1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명 이상 고용효과를 낼 것”이며, “새로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을 세계 방송통신융합 최전선으로 이끌어 IT 강국의 명예를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방통위에 힘을 실었다.
또 게임산업을 ‘21세기 문학’이라고 강조 “게임 인구가 2000만명에 육박하는 한국은 세계 게임의 실험장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허브센터(MS)를 마련하는 등 한국이 세계 최고의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게임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차량IT혁신센터와 게임허브센터 설립에 1억4700만달러 투자 의사를 밝힌 빌 게이츠 MS 회장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하며 차세대 IT산업 동향과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지원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차량IT, 게임, 교육 분야에 향후 5년간 모두 1억47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며 “MS는 앞으로 5년간 7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한국정부 및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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