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전문업체 아이캔텍(대표 홍순호)은 웹 기반 IP영상감시장비로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는 업체다.
지난 2000년 회사 설립 이후 해외매출이 전체의 95%에 이를 정도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해 왔다. 주 품목인 네크워크 카메라는 일반 CCTV카메라와 달리 배선공사가 따로 필요 없다. 인터넷이 가능하면 어디든지 설치할 수 있다. 아이캔텍이 초창기부터 네트워크 기반의 보안장비로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당시 무모하다는 만류가 많았다. 인터넷 환경이 아직 열악한데다 영상보안시장에서 CCTV장비의 입지가 워낙 확고했기 때문이다.
아이캔텍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2001년 세계 최초의 동영상·음성이 지원되는 네트워크 카메라 개발을 시작으로 MPEG4기반 4채널 비디오서버 등 낮은 인터넷 속도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는 장비를 속속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 노력으로 아이캔텍은 세계 50개국에 150여개 바이어를 확보했다. 특히 경쟁회사와 피말리는 경쟁을 거쳐 미국 GE, 스페인의 세계 최대 보안서비스업체인 시큐리타스디렉트, 보안 SI업체 르넬 등 글로벌업체에서 납품계약을 따냈다. 브랜드 위상과 입지도 더욱 굳어졌다. 르넬과는 올 초 500만달러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시큐리타스 디렉트와는 700만달러의 납품 계약을 하는 등 수출물량이 쏟아졌다.
2008년은 아이캔텍에 각별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세계 보안시장에서 네트워크 기반 보안장비의 성장률이 8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이캔텍은 지난해 적외선 야간촬영, 팬틸트, 스피커, 마이크, 백업용 플래시메모리, 배터리까지 통합된 주야간 겸용 MPEG4 네트워크 카메라를 개발해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회사는 거의 모든 상황에 대응하는 네트워크 카메라 풀라인업을 갖췄다. 올해엔 100만화소급 네트워크 카메라와 지능형 SW개발에 역점을 둔다. 아이캔텍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221억원의 매출을 기대했다.
글로벌 대기업과 진행 중인 수출계약이 추가로 이뤄지면 내년에 매출 436억원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해서 IT업계의 숨은 수출 역군으로 성장한 셈이다. 벤처기업이지만 다양한 IP보안장비와 관련한 원천 기술을 모두 갖췄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기술력 덕택에 아이캔텍은 고객 요구사항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고 다양한 파생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이캔텍은 세계 5위권의 네트워크 카메라 제조사를 목표로 마케팅의 모든 역량을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 유수의 보안 전시회 및 SI 전시회에는 거의 참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초지일관 투명하고 상식적인 경영철학이다. 홍순호 사장은 매주 전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주요 안건을 결정하며 월 결산 자료를 전 직원에게 공개한다. 작은 벤처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직원 모두가 일심동체가 돼야 한다는 신념에 따른 것이다.
◆홍순호 아이캔텍 사장
“세계 영상보안시장은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고 있어요. 아이캔텍은 IP기반 영상보안시장에서 세계 1위를 목표로 뛰겠습니다.”
홍순호 아이캔텍 사장은 창업 이래 기다려 왔던 IP보안시장의 도약기가 마침내 도래했다고 말한다. 홍 사장이 소개하는 네트워크 카메라와 서버 장비는 대기업도 쉽게 개발하기 힘든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한눈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벤처기업으로서 미국 GE·르네 등 글로벌 기업에 대규모 납품계약을 하는 작은 기적도 이뤄냈다. “IP 기반 보안장비는 설치공사가 간편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어 보안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았으니 아이캔텍도 OEM보다 자체 브랜드 비중을 늘려 나가겠습니다.”
홍 사장은 벤처기업이 자기 제품을 개발해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반 발 앞서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국내 보안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즘 어린이 대상의 강력범죄가 빈발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졌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네트워크 카메라와 전용 DVR를 설치하면 자녀들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배일한기자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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