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넥스텔 분사설 `솔솔`

  도이치텔레콤의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설에 이어 이번에는 넥스텔 사업부를 분사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당초 두 회사였던 스프린트와 넥스텔이 합병한 지 3년 만이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넥스텔 창업자 모건 오브라이언이 설립한 무선네트워크전문기업 사이렌 콜이 넥스텔을 인수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이렌 콜은 치안이나 소방 등 공공안전을 위한 무선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정부로부터 700MHz주파수 일부를 할당받은 비영리기구 퍼블릭 세이프티 스펙트럼 트러스트(the Public Safety Spectrum Trust)의 자문기관을 맡고 있다. 사이렌 콜은 넥스텔 인수를 통해 미 전역에 무선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와 관련해 스프린트넥스텔이나 사이렌 콜은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월가에서는 스프린트넥스텔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넥스텔을 분리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프린트는 지난 2005년 8월 경쟁업체 넥스텔을 350억달러에 인수, 4400만명 가입자를 거느린 미 이동통신 3위업체로 부상했지만 합병 후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아 고전해 왔다. 합병 초기 1660만명이었던 넥스텔 가입자수는 꾸준히 이탈해, 지난해 말 1320만명으로 감소했다.

스프린트는 최근 발표된 2007 회계년도 4분기(2007년 11월∼2008년 1월) 실적 집계 결과 전년보다 6억달러 감소한 98억달러 매출을 거뒀으며 순익은 마이너스 2950억달러를 기록, 주가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프린트가 넥스텔을 매각하는 대신 기존 넥스텔 고객들을 스프린트로 이전하고 넥스텔 사업부문을 없애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프린트가 넥스텔을 정리하는 데는 10억달러 이상의 비용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텔레콤의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설도 여러 대안 중 하나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스프린트넥스텔로부터 회선을 임대해 재판매사업을 해온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가 스프린트와의 계약을 끝내고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새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스프린트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5380만 가입자 중 퀘스트를 통해 가입한 고객 82만4000명은 올 여름 이후 버라이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