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이 신규(추가) 유치보다 회수규모가 더 많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이하 순액 기준)는 6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해외투자가 본격화한 1998년 이후 마이너스 순증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98년 5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던 외국인 직접투자는 99·2000년에 93억3000만달러와 92억8000만달러를 기록, 100억달러까지 육박했으며 이후 매년 20억∼30억달러 순증을 보이다가 다시 2004년 92억5000만달러까지 상승 후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같은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의 요인으로 △부실자산 대규모 사업매각 등 투자유인 감소 △인허가 절차 등 각종 규제 및 투자제한 △국내투자 부진에 따른 연관산업 투자유치 미흡 △외국인 투자기업의 기존 투자분 회수 증가 등을 꼽았다.
이원준 한은 국제연구팀 과장은 “안정적 외국인 직접투자 자금 유입은 지속가능한 성장세 유지와 장기적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전략적인 투자유치 정책과 함께 지속적인 투자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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