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라이트(e-Freight) 민관 합동 추진단이 정식으로 발족된다.
관세청(청장 허용석)은 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진빌딩에서 추진단 발족식과 현판식을 개최한다.
‘e프라이트’란 국제항공수송협회(IATA)가 항공 운송에 필요한 종이서류를 전자문서로 대체하기 위해 추진 중인 ‘무서류 항공 운송 프로젝트’로 한국은 캐나다·네덜란드·홍콩·싱가포르·스웨덴·영국에 이어 일곱 번째 시범국가로 선정됐다.
본지 4월 4일자 3면 참조
허용석 관세청장은 “물류업계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직접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실용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애초 22일께 발족식을 거행할 예정이었지만 관세청 내부 사정으로 인해 1주 가량 연기됐다. 관세청은 IATA·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두바이 국영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 및 범한판토스·삼성전자로지텍·하나로TNS·DHL 등 수출입 물류업체와 ‘e프라이트사업추진단’을 구성해 8월 말까지 상시 운영한다.
추진단은 이 기간동안 서울 한진빌딩 국제항공운송협회 사무실에 상주하며 항공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항공화물 수출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무역서류를 전자문서로 생산·유통·제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운송 및 통관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세관업무 절차 전반을 개선한다.
한용우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이번 e프라이트사업의 시행으로 항공화물 관련 모든 무역서류가 전자화되면 수출입 물류 시간이 약 25% 단축되고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무역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항공화물은 1건당 운송 및 통관 과정에서 평균 38종의 서류와 약 3만원의 서류 처리 비용이 소요됐다. 또 항공화물을 싣는 데 걸리는 시간도 1972년 6.5일에서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6일이나 걸린다는 것이다. 추진단 발족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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