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인 국내외 24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2008 부산 국제 모터쇼’가 2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아시아에 처음 소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 12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한국 프리미어’ 7대 등 150여대의 차량이 대거 출품,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최대 기대작은 3월 미국 뉴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던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 최초의 본격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로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의 흐름을 보여주는 컨셉트카 11대,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보여주는 친환경 자동차 13대, 연비가 우수한 디젤 자동차 22대, 세단과 SUV, 미니밴의 장점을 결합한 CUV형 차량 9대 등이 전시돼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데 손색이 없다.
◆신차소개
◇아시아 프리미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
스포츠카의 새 장을 열 제네시스 쿠페(프로젝트명 BK)가 국내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제네시스 쿠페는 고성능 후륜구동형 스포티 쿠페다. 역동적 외관 디자인과 함께 고급스러운 실내 패키지를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언더바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신규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3.8람다엔진과 2.0세타TCI 엔진을 탑재했다.
또 포르셰, 벤츠 등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는 첨단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 및 최상의 제동력을 자랑한다.
제네시스 쿠페는 최고 출력 300마력의 힘을 발휘, 정지상태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데 6.5초밖에 안 걸린다.
◇현대자동차 HED-5(아이모드)
아이모드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6인승 다목적 컨셉트카다. 유연한 선과 면의 조화로 만들어진 역동적인 외관과 함께 넓은 실내 공간이 잘 어우러진 미래형 다목적 차량이다.
차량 글라스에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적용, 차체 경량화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 저감을 실현했다.
LG전자와 공동개발한 자동차PC 시스템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홈네트워킹 등 운전자 편의장치를 모두 갖췄다.
시트가 180도로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시트가 채택됐으면 최고출력 215마력의 신형 2200CC R-디젤엔진을 적용했다.
◇기아자동차 소울버너(KED-5버너)
‘악동’ 이미지를 표현한 소울버너는 외관의 용 문신과 곳곳에 적용돼 있는 빨간색이 조화를 이뤄 개성이 강한 야수와 같은 느낌을 준다. 또 차체를 낮추고 광폭 타이어(245/40 R19)를 적용해 스포츠카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프런트 범퍼 아랫부분에는 L자형 LED 안개등과 보닛에는 공기 흡입구가 추가로 적용됐다. 다른 소울 컨셉트카 모델보다 작은 크기의 아웃사이드 미러가 적용돼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뒷모습은 독특한 모양의 듀얼 머플러와 비대칭 자동차 번호판을 적용했으며 타이어 표면에는 용의 불꽃 문양을 새겨 넣어 소울버너의 강한 개성을 표현했다
◇기아자동차 소울서처(KED-5서처)
소울서쳐는 도시는 물론이고 산악지역에서도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아웃도어 이미지로 제작됐다. 기아가 내 놓은 세 종류의 소울 컨셉트카 중에서 가장 차고가 높으며 앞뒤 범퍼와 알로이 휠, 그리고 휠 아치 디자인을 아웃도어 이미지에 맞춰 볼륨감 있고 역동적으로 디자인했다.
컬러는 엷은 녹회색에 하단에는 옅은 화이트 크림색을 적용해 아웃도어 버전인데도 안정적이고 고요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보닛 중앙 부위와 테일게이트 패널, 선루프 등에 거친 느낌의 가죽 재질이 적용됐으며 지붕 위에는 2개의 스포트 라이트가 장착됐다.
◇기아자동차 KEE(KED-4)
KEE는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인 기아차 피터슈라이어의 지휘 아래 유럽디자인센터가 디자인하고 유럽에서 제작된 차량이다. 스포츠쿠페 컨셉트카 KEE는 전장 4325㎜, 전폭 1860㎜, 전고 1315㎜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해 성인 4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여기에 클래식한 라인을 살리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표현했다.
특히 독창적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와 스포티한 느낌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고 강렬한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20인치 대형 휠과 넓은 축거, 낮은 최저 지상고를 통해 날렵하고 세련된 측면 라인을 표현했다. KEE는 기아의 차세대 엔진인 뮤-II 가솔린 엔진(2.0리터 V6)을 탑재, 200마력의 고출력을 확보했으며 최첨단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GM대우자동차 비트(Beat)
비트 외관의 버티고 그린색상과 리어 스포일러 상단에서 후드까지 빠르게 이어지는 듯한 외부 디자인은 비트만의 스포티한 이미지와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표출한다.
특히 차량 내부를 블랙과 티타늄 색상으로 꾸미고 운전석 주변 역시 버티고 그린 색상으로 표현해 밖에서 느껴지는 활력을 안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1200㏄ 가솔린 터보엔진과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며 내비게이션과 고급 오디오 등을 장착,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첨단 기술력을 보여준다.
특히 6개의 스피커와 트렁크에 장착된 서브우퍼는 놀라운 음향시스템을 제공한다.
◇GM대우자동차 그루브(Groove)
군용 헬멧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그루브는 현대적인 느낌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묘한 대조를 이룬다. 또 튼튼해 보이는 완충장치와 수직에 가까운 앞 유리는 ‘귀여움’보다는 다부지고 안정된 인상을 주며 짧은 후드는 차량을 좀 더 길게 보이도록 함과 동시에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그루브는 연료 효율이 탁월한 1000㏄ 디젤엔진이 탑재됐으며 대형 17인치 휠이 적용됐다. 전면 오버행에 LED 안개등과 결합된 환기구가 배치됐고 날렵한 모양의 헤드램프는 차량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GM대우자동차 트랙스(TRax)
트랙스의 강렬한 오렌지 톤 외관과 단단해 보이는 외부 디자인은 일체형 펜더와 범퍼, 뒷문에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 루프랙과 함께 강인한 이미지를 지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모습을 보여준다.
1000㏄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 트랙스는 4도어 라인이 단순하게 디자인돼 쉽게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뒷좌석을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16인치 휠과 역동적인 측면 라인이 차량의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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