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별다른 조작 없이 자기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3G의 장점입니다.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3G 가입자로 인해 공항로밍센터의 해외 로밍폰 대여사업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웬 걸요? 로밍폰 수요가 줄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3G 가입자 증가만큼이나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까닭이라고 합니다. 휴대폰이나 반도체 가전제품을 부지런히 수출해서 번 돈을 여행수지 적자로 다 까먹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째 입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오늘도 로밍센터에는 여전히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동수기자 d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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