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기 지원용 정책자금의 유일한 집행 창구가 된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수출지원 활동은 중진공이 도맡는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단계 중소기업 지원체계 효율화 방안’을 마련,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경부는 IITA 등 11개 기관으로 산재돼 있던 기존 중기 지원 정책자금(융자)의 집행을 중진공으로 일원화시켰다. 자금의 관리는 중소기업청이 맡게 했다.
지경부는 2조8000억원 규모의 총 22개 중기 융자사업을 통합·재편, 해당 사업 수를 ‘개발기술 사업화’ 등 총 6개로 단순화한다.
그간 수차례 중복성 지적을 받아온 해외마케팅 분야는 기능별로 특화시켜 국내 수출지원활동은 중진공이, 해외 수출지원활동은 KOTRA가 각각 역할을 분담한다.
이 조치에 따라 KOTRA는 국내 무역관 11개를, 중진공 역시 4개 해외사무소를 각각 폐쇄한다.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17개)를 앞으로 KOTRA가 운영한다.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의 해외IT지원센터 7개소 역시 KOTRA로 이관된다.
김정회 지경부 기업협력과장은 “이 방안은 관련규정 개정과 기획재정부와의 예산 협의가 끝나는 대로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며 “2단계 효율화 방안도 오는 6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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