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메이션, 통합형 SW패키지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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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서비스 로봇과 호환 되는 로봇SW 패키지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로봇제조사마다 제각각인 SW환경을 하나로 통합시켜 지능형 로봇시장 활성화에 큰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로보메이션(대표 김경진)은 사용자가 손쉽게 로봇 동작을 제어하는 ‘로보이드 스튜디오(Roboid Studio) 1.0’을 내달초 시판한다고 밝혔다. 로보이드 스튜디오는 시중에서 유통 되는 여러 교육용, 서비스 로봇을 제어하는 명령어들을 모아놓은 운영체제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로보이드 스튜디오에서 ‘전방 4m 앞에 있는 우유병을 갖고 오라’고 명령을 내리면 제조사가 다른 로봇들이라도 똑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SW호환성을 이용하면 멀리 떨어진 로봇캐릭터가 직접 말하고 행동하는 로봇메일도 전송하는 등 활용도가 높아진다.

로보이드 스튜디오는 로봇전문가를 위한 프로그래밍 저작툴, 사용자가 로봇동작을 바꿀 수 있는 모션 에디터, 다른 사람이 만든 로봇프로그램을 재생만 해주는 서비스 센터 등 3가지 SW패키지로 구성된다. 로봇을 제어하는 표준 프로토콜은 구 정통부에서 완성한 통합형 로봇SW플랫폼 ‘RUPI 2.0’을 따른다.

회사측은 로보이드 스튜디오 출시에 맞춰서 이와 호환되는 캐릭터 로봇의 USB포트 또는 무선통신 버전도 함께 시판한다. 또 교육용 로봇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레고 NXT 등 다양한 로봇제품과 연동하는 SW어댑터도 인터넷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진 로보메이션 사장은 “누구나 쉽게 로봇SW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통합형 로봇SW패키지의 등장이 국내 로봇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로봇SW저작도구인 ‘MSRS’는 윈도 기반의 운영체제가 꼭 필요해 다양한 OS환경을 지원하는 로보이드 스튜디오 1.0과 차이가 난다.

배일한기자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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