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2년 연속 세계 3위로 집계됐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2006년 189억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05억8000만달러로 확대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 규모는 세계 주요국 중 독일·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것으로 지난해 독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450억3000만달러였고, 일본은 215억3000만달러였다. 독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56억9000만달러, 일본은 14억달러 가량 각각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이어 캐나다(-181억달러)도 연간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200억달러에 육박했고, 이탈리아(-90억3000만달러), 멕시코(-66억4000만달러), 아일랜드(-54억2000만달러),아이슬랜드(-6억6000만달러), 핀란드(-2억5000만달러) 등도 서비스수지가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무려 1068억5000만달러의 서비스수지 흑자를 기록해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컸고, 영국(729억6000만달러), 스위스(324억6000만달러), 스페인(302억7000만달러), 룩셈부르크(265억1000만달러), 그리스(228억9000만달러), 스웨덴(141억8000만달러), 터키(140억5000만달러) 등도 연간 서비스수지 흑자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었다. 프랑스, 포르투갈, 덴마크, 폴란드, 벨기에, 체코, 네덜란드, 호주, 노르웨이, 헝가리, 슬로바키아, 뉴질랜드 등도 서비스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28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 대책은 아무래도 적자 규모가 큰 교육과 관광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산업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담을 것”이라며 “현재 규제완화 폭을 놓고 각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
경제 많이 본 뉴스
-
1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2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기 지정
-
3
GDP 2배 넘는 민간 빚…“금리 인하기, 금융취약성 커져”
-
4
빗썸, 휴면 자산 4435억원 반환 나선다
-
5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6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7
최상목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 국정에 심각한 타격…재고 호소”
-
8
내년 실손보험 보험료 '7.5%' 오른다
-
9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10
녹색채권 5兆 돌파…“전기차·폐배터리 등 투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