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900∼2900cc급 중형급 자동차가 전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브랜드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차량은 선호하고 최근 고유가 기조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21일 수입자동차협회가 내놓은 브랜드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결과 배기량 별로 중형급 차종이 전체 판매량에서 절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BMW의 경우 2996cc ‘528’ 모델만 953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4000cc급 ‘740’ 모델은 192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혼다 역시 올해 3월까지 2354cc급 ‘CR-V’가 897대로 같은 브랜드 내 다른 차량에 비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는 1984cc급 ‘A6 2.0 TFSI’가 31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크라이슬러는 2987cc급 ‘Jeep 그랜드체로키’와 ‘300C 3.0디젤’이 각각 158대와 128대로 많은 판매량을 자랑했다. 볼보에서 가장 많이 팔린 ‘S80’ 역시 2500cc급이다.
박은석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과장은 “같은 브랜드에서 배기량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어 중형급이 전체 판매에 대부분을 이룬다”며 “최근에는 연비를 고려한 선택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입차 중에서 오는 8월부터 적용될 새 연비등급 1등급에 속한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푸조 ‘407 2.0HDi’, 폭스바겐 ‘골프 2.0TDI’ 3종의 판매량은 눈에 띈다.
1분기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총 68대가 판매됐으며 매달 증가 추세다. 리터당 23.2km로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는 혼다자동차의 ‘시빅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2월 국내 판매를 시작할 때 60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총 163대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1분기에만 68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와 ‘407 2.0 HDi’ 역시 1분기 각각 238대와 130대가 팔리며 브랜드 내 판매 차량 상위에 랭크됐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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