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불법복제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대대적인 저작권 위반 단속에 나선다.
21일 차이나데일리는 투더우닷컴(土豆網) 등 중국 내 7개 주요 영화 제공 인터넷사이트가 미영화협회(MPAA)와 18일 헐리우드 영화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이 사이트들은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헐리우드 영화를 서비스목록에서 삭제해야 하며 미 영화협회는 합법적인 영화 콘텐츠를 이 사이트들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정기적으로 조사요원을 동원해 저작권 위반 단속을 실시하는 등 공동으로 저작권 보호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저작권 캠페인에 참여한 사이트는 투더우닷컴과 여우쿠닷컴(優酷), 포미화닷컴(爆米花), 워러닷컴(我樂), 류젠팡닷컴(六間房), 쿠6닷컴(酷6), 어우어우닷컴(偶偶) 등이다.
중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불법적인 영화 유통과 VCD, DVD를 통한 불법복제가 만연하며 심지어 복제 DVD를 수출해 헐리우드 영화사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쳐 왔다. 최근 워너브라더스, 월트디즈니, 컬럼비아 픽처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폭스사 등 미 영화사들은 중국 영화사이트 쉰레이닷컴을 저작권 위반 혐의로 집단 고소하기도 했다.
중국 인터넷 인구는 2억3000만명 가량이며 이중 77% 가량이 인터넷을 통해 영화와 TV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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