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웹애니메이션공모전, 애니메이션 신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주)이 주최하는 웹 애니메이션 공모전(WAF·Web Animation Festival)이 참신하고 실력있는 창작자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진흥원이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온 온 WAF에는 매년 100여명의 아마추어 애니메이터의 참여가 쇄도하고 있으며 수상작품 상당수는 창업 및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노경근씨의 ‘마론’은 최근 이탈리아 전시회에서 TV 및 머천다이징 라이선싱 제안을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2007년 대상을 수상한 이용우씨의 ‘바나나쉐이크’는 말레이시아 업체와 공동제작 및 투자 계약이 이뤄졌다. 이씨는 또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시은디자인(대표 임시운)으로부터 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함께 후속작품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기획 및 제작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장려상 수상작인 ‘감염(Infect)’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콘텐츠 부문 자회사인 콘텐츠플러그(대표 남기철)가 만화로 제작해 온라인 ‘다음 만화’에 연재하고 지난 3월부터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포털 ‘큐큐닷컴’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밖에 같은해 최우수상을 받은 전호성씨의 애니메이션 ‘부르스타’는 헝가리 콘텐츠 제공업체와 구매절차가 진행되는 등 10여편의 수상작들이 추가 사업화 과정을 밟고 있다.

진흥원은 매년 WAF에 창의력이 뛰어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신인 애니메이터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사후 멘토 컨설팅과 온라인 포털을 활용한 프로모션, 마케팅 지원 등이 연계되면서 사업화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올해 웹애니메이션과 웹카툰 2개 부문으로 나눠 공모전을 개최하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WAF주니어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병욱 CT팀장은 “WAF 선정작품에 대한 꾸준한 사업화 지원이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의 많은 응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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