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관세 기관과 민간 IT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 관세 분야의 IT 대제전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관세청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2008 세계관세기구(WCO) IT 콘퍼런스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전 세계 관세 행정을 주도하는 WCO가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교역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IT를 활용해 세관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도입했다. 지난 2002년 벨기에를 시작으로 매년 대륙별로 돌아가며 행사가 열리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행사가 열리기는 한국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29면
이번 행사에서는 ‘통합 국경관리, IT는 필수인가’라는 주제로 IT를 활용한 관세 행정의 프로세스 및 효율 개선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WCO 파파니얼링 총회의장과 미셸 다넷 사무총장 등 세계 관세 행정을 주도하는 주요 인사와 100여 개국의 관세 당국을 대표하는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행사기간 동안에는 전시회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HP, 썬, 삼성SDS 등 국내외 100여개 무역·물류 및 IT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최신 물류·통관시스템과 관련된 기술을 선보인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12차 WCO 아태지역총회에서 임기 2년의 차기 아·태 지역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WCO아태총회는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역내 32개 회원국의 관세 행정 최고책임자가 참석하여 역내 주요 관세행정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참가 회원국 만장일치로 아태지역 의장국에 처음으로 선출된 우리나라는 향후 2년간 WCO 등 국제 관세 무대에서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재정부는 우리나라가 지역의장국에 선출된 것은 아·태지역에서 우리 관세정책 및 행정의 영향력이 그 만큼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WCO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관세포럼에 지역대표 자격으로 참여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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