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 올해 3천명 이상 뽑는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인력채용 규모가 3천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 국내 10개 증권사들은 2008년 신입사원 1천844명, 경력직 1천230명 등 3천명 이상을 채용키로 하고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증권은 9~10월에 예년과 비슷한 규모인 업무직 50~100명, 대졸신입 150명 등 200~2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충원하는 경력직 모집도 작년과 비슷한 5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작년 규모 이상의 신입.경력직을 선발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 회사는 작년 신입직원 300명, 경력직 150명을 채용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50명 가량을 선발키로 했으며 하반기에는 작년 수준인 약 100명을 추가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매달 30~40명의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경력직을 계속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 회사는 작년 영업전문인력 40명을 포함해 100명을 채용,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서 인력충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까지 국내 지점을 국내 최대인 150개 이상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작년 대졸신입공채 258명과 창구영업직 445명 등 701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벌써 144명을 새로 채용했으며 하반기에 인력상황을 봐가며 추가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양증권은 그러나 작년 채용규모가 워낙 많아 올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신규채용 450명, 경력직 650명 등 무려 1천1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도 4월과 9월 정기 공채와 인턴사원 채용, 경력 채용 등을 통해 작년보다는 조금 줄어든 수준의 인력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증권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007년 1월 이후 졸업자나 올해 8월 졸업 예정자 80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금융권과 타업종 경력자는 채용 때 우대를 받는다.

입사지원서는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www.wooriwm.com)만 가능하며 합격자는 오는 23일 전까지 개별 통보된다.

메리츠증권도 3월 초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40명에 대한 모집에 들어가 현재 임원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8~9월에도 추가로 신입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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