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김철균 오픈IPTV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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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목표는 시험사업을 전개하면서 IPTV 사업권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 인사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빠르면 1∼2개월 이내에 IPTV법 시행령이 제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셀런이 합작해 설립한 오픈IPTV의 김철균 사장(45)은 7∼8월 중에는 2000세대 정도를 대상으로 시험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험사업을 통해 지역별로 FTTH를 비롯해 통신사업자별로 다양한 망환경에서의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검증,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인 본 사업을 위한 준비해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권 획득 시기와 IPTV 사업의 규모에 관해서는 “IPTV법 시행령이 언제 제정되느냐와 KT 등의 망개방 수준이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진행되는 상황에 맞춰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이어 다음과 셀런이 IPTV 사업에 의기투합을 한 배경에 대해 “통신과 방송 등 모든 콘텐츠가 인터넷(IP)으로 통합되는 추세”라며 “맞는 길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같은 그의 자신감은 오랜 경험과 셀런의 김영민 사장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 것이었다. 사실 김 사장은 드림엑스닷넷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인터넷TV와 인연을 맺어왔다. 다음에 합류하고 난 뒤 IPTV 시범사업에 참여, 다음컨소시엄을 이끈 것도 그였다. 셀런의 김영민 사장 역시 10년전 인터넷TV 업체인 티컴넷을 경영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어온 인물이다. 셀런이 단순히 세트톱박스 공급만 하지 않고 방송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기로 한 것도 이같은 경험 때문이었다.

“기존 IPTV 사업자들과는 다른 형태로 IPTV 사업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전체적인 플랫폼 운영과 서비스는 우리가 총괄하지만 콘텐츠는 콘텐츠 공급업체(CP)들이 직접 관리토록 할 생각입니다.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 운영할 수 있게 해 주는 거죠. 이같은 방침은 사실 ‘오픈IPTV’라는 사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는 오픈IPTV의 운영전략은 한마디로 ‘개방’이라고 밝혔다. CP들에게 플랫폼을 개방해 일종의 연합군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후발주자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는 전략이다.

 그는 “방송과 드라마·영화 등은 우리로서도 무시할 수 없는 킬러콘텐츠”라고 전제한 뒤 “700만개의 카페 커뮤니티와 매일 수도없이 올라오는 UCC 등을 활용하면 IPTV 사업에 활용할 채널은 무궁무진하게 구성할 수 있다”며 “시험사업을 통해 기존 사업자들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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