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벤처 산업 대표주자들이 올해 매출 목표를 공격적으로 늘려 잡는 등 고속 성장을 예고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상진단 메디슨, 체지방 분석 바이오스페이스, 혈액분석 인포피아, 바이오재료 솔고바이오메디칼 등 각 의료 산업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의료벤처 기업이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거나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둬, 올해 지속 성장을 위한 견실한 경영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비약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이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진입하는 데 선도역할을 할 계획이다.
메디슨(대표 최재범)은 초음파영상진단기 ‘애큐빅스 시리즈’ 등 중상위급(컬러+3차원 영상) 제품 영업을 강화해 이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65%에서 올해 70% 이상으로 올릴 계획다. 메디슨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17% 증가한 22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회사 측은 “중상위급 매출을 높여 이익과 매출 기여도를 동시에 높이는 한편 신규사업팀을 운영, 초음파 영상진단기외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스페이스(대표 차기철)는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체성분분석기 수출 비중이 지난해 매출 125억원에서 40%(50억원)에 달했으나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 160억원의 절반인 80억원으로 10%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바이오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체성분분석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국내 매출 성장이 둔화세를 보이므로 올해 해외 매출 성장률을 30%로 잡는 등 해외 시장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인포피아(대표 배병우)는 올해 혈당측정계·생화학분석기 등의 매출 목표를 2배 가까이 성장한 654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특히 상반기 내 병원용 혈당측정계·콜레스테롤센서·간질환센서 등의 신제품을 출시, 혈액 진단 센서 분야 매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인포피아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90%에 이른다”며 “지난해 말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이 판매 활동에 들어가고 유럽 진출도 검토하는 등 해외 매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도 수출 성장과 임플란트·옥매트 등의 신제품 출시에 힙입어 올해 지난해 대비 44% 성장한 매출 4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 대표 수출 제품인 ‘베인 스파인(척추용 임플란트)’ 매출이 2006년 20억원, 2007년 36억원으로 급상승, 올해 72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특허 제품인 베인스파인 수주 계약 물량이 많았고 하반기 고급형 옥매트를 출시,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수민기자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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