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는 이번 18대 국회가 ‘경제 살리기’에 힘써 줄 것을 최우선으로 주문했다.
9일 경제계는 정치권이 이번 총선 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국론을 통합함으로써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경제 살리기에 힘이 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이번 국회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 살리기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관련 정책들이 조속히 입법화돼 실행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기업가 정신을 북돋우며 노사화합 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서는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국회 운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은 이번 총선에 대해 국민들의 성숙한 정치의식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졌으며, 국민들의 민의가 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 및 세계 경제 침체 등으로 경제여건과 서민생활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직시, 여야 간의 대립과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현안 해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또 새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개혁과 감세 등 시장경제의 활력을 진작하기 위한 각종 대책들은 국회의 입법활동을 통해 실행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법안의 처리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을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논평을 통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친기업 정책을 국회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무역협회는 “이번 18대 국회는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라며 “당선자들을 축하하며 우리 경제가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무역 여건의 급격한 악화를 고려해 지연돼온 한미FTA 국회 비준의 조기 마무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3고(고유가·고환율·고물가)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우리나라 사업체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고 대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달라”고 밝혔다. 또 △원자재 가격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가업승계에 따른 상속세 부담 완화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관련 법률을 조속히 매듭지어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권건호기자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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