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상반기 중으로 차량 내부 룸미러에 하이패스(고속도로 통행료 무인 요금 수납 시스템) 단말기를 탑재한 승용차를 선보인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도록 출고되는 차량에 미리 탑재되기는 처음이이서 관심을 끈다. 특히 100만대 규모의 애프터마켓 시장이 주류를 이뤄 온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전장부품 전문 계열사인 현대오토넷이 개발한 하이패스 단말기를 룸미러에 탑재한 승용차 모델을 상반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측은 구체적인 탑재 차량 종류와 출고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탑재되는 차종은 ‘오피러스’와 ‘로체’ 등 일부 고급 승용차 모델로 알려지고 있다.
고급 승용차 구매자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별도 구매해 차량 내부에 탑재해야 하는 수고를 덜게 된다. 이와관련 하이패스 단말기업체인 현대오토넷 관계자는 “차량 판매 시 옵션 항목이기는 하지만 하이패스 단말기는 필수 제품으로 인식돼 대부분의 고객이 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 고객수만 고려하더라도 시장 규모는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패스 단말기업계는 조심스런 입장으로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존 전장된 내비게이션이 업데이트의 불편함으로 시장에서 각광받지 못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정국진 서울통신기술 과장은 “업데이트나 고장났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느냐가 시장에서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이라며 “현재 차량에 사전 탑재돼 나온 내비게이션을 본다면 전장된 하이패스 단말기가 과연 통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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