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가 본 알짜코스닥](2)쎄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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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퍼 프로버는 우리가 세계 최고!’

쎄믹스(대표 유완식 www.semics.com)는 반도체 웨이퍼 칩이 정상 작동하는 지 검사하는 ‘웨이퍼 프로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생산판매하는 반도체장비 제조업체다.

웨이퍼 프로버는 반도체공정 전공정과 후공정을 이어주는 핵심기술이다.

이 회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경쟁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고성장에도 반도체 장비산업은 그동안 미국·일본 등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

현재도 대략 80% 이상의 장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웨이퍼 프로버는 쎄믹스·세크론 등 한국업체들이 일본의 TEL·TSK, 그리고 미국의 EG 등과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주력 제품은 웨이퍼 검사장비 ‘OPUSⅡ’. 해외에 먼저 소개돼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이 제품은 2005년 메모리 시장에 안착해 국내 메모리 반도체 회사에 공급되고 있다. 섭씨 영하 40∼150도의 극한 온도에서나 다른 위치로 기계를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본래의 정밀도를 잃지 않는 기술적 강점을 지녔으며, 소프트웨어의 자체 제작을 통한 원가 경쟁력도 갖췄다.

진입장벽이 높은 프로버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분석력, 낮은 원가 그리고 빠른 고객 대응력으로 시장 진입을 이뤘다.

회사는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야심작 ‘OPUS III’도 준비했다. 대기시간의 대폭 감소와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쎄믹스는 이 제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 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다. 유완식 사장은 “우리 회사의 장점인 기술중심의 문화와 시장 개척을 일치시키기 위해 하이엔드(최고급) 시장 우선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회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지속하고 동시에 경영의 효율을 올리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사훈인 ‘인화와 단결’ ‘최고의 실력’ ‘끈기의 열정’ 등을 거론하며 “최고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하나의 목표로 서로를 배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는 쎄믹스는 세계 속에서 경쟁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배기자 joon@

 

◆추천사:조긍수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이사

대만에 비메모리용 제품을 판매하던 쎄믹스가 하이닉스에 장비를 납품함으로써 메모리·비메모리 분야 모두 진출하게 된 것이 투자 요인이 됐다. 메모리 용량 확대, 낸드플래시 등 새로운 메모리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하여 테스트 분야인 반도체 장비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여기에 첨단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해 향후 국내외에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이 어렵다는 것도 투자 결정을 내리게 된 계기가 됐다.

유완식 사장을 비롯한 세믹스의 경영진도 우수하다. 일본 경쟁사 등 높은 진입장벽을 차별화된 기술과 성실한 고객대응으로 넘은 점도 평가됐다.

10년 가까운 기간 꾸준한 기술개발과 마케팅으로 국내는 물론 대만·미국·유럽 등의 10개국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본질(핵심기술)에 집중해 세계적인 제품과 조직을 만들어내는 믿음직한 회사다.

그동안 원고·엔저로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의 엔고·원저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호기가 될 것이다. 인텔·ST마이크로 등 세계적 반도체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할 것이 예상된다.

매년 6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고객 만족 경영을 펼치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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