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비스산업 비중이 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7일 발표한 ‘서비스산업의 생산성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기준 한국의 서비스산업 비중(57.2%)은 OECD 국가 중에서 노르웨이(53.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76%) 영국(76.2%) 프랑스(77.2%) 등 주요 선진국은 서비스업의 비중이 이미 70%를 상회했고, 제조업이 강한 일본(69.9%) 독일(69.8%) 핀란드(65.1%) 등도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서비스산업의 생산성 역시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았다. 2003년 기준 우리나라 도소매업의 인당 부가가치는 1만4400달러로 미국(5만1500달러)의 28%에 불과했다. 운수통신(4만5700달러)도 미국의 절반에 못 미쳤고, 우리나라 서비스업 중 가장 생산성이 높은 금융 및 부동산업의 부가가치도 미국의 55.3% 수준인 7만1300달러에 그쳤다.
보고서는 “투자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는 국가 경쟁력 제고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서비스의 비중이 낮다”면서 “서비스업의 투자 대비 부가가치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교육·의료·오락 등의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대하는 만큼 이러한 수요 측면에서 변화요인을 파악해 서비스업의 경쟁력 향상을 유도하고, 전략적인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해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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