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연금의 첫 납부기관이 탄생하면서 ‘과학기술인 연금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과학기술인 연금 위탁기관인 과학기술인공제회(이사장 이승구)는 지난 3월 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연금 가입과 함께 분기 납입금을 납부했다고 7일 밝혔다.
가입대상인 총 3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 중 2개 기관이 가입해 아직 비율이 낮지만, 35개 출연연 모두와 연금가입에 대한 기본협약을 체결한데다 각 기관들도 가입을 위한 노사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가입기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구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노사협의나 구성원의 동의를 거쳐 합의가 된 곳 먼저 가입하고 있다”며 “이번에 분기 납입 방식을 택한 2개 기관이 가입한 것이고, 앞으로 반기 또는 연간 납부 방식을 택하는 기관이 속속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이 예상보다 늦어진 것은 협약을 체결했더라도 실제로 돈을 납입해야 가입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인데, 새 정부 출범과 각 출연연의 노사협의가 예정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제회는 새 정부가 이미 계획된 향후 5년간 1000억원 지원 등 과기인 연금에 대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혀 향후 사업진행은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과기인 연금이 아직 초기단계라 공무원 연금이나 사학연금과 비교하면 수혜가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재의 퇴직금 제도와 비교하면 확실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연금의 혜택을 충분히 설명해 동의하는 곳부터 단계적인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며 “연내 35개 기관 모두 가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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