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들이 티베트 유혈 사태를 서방언론이 왜곡보도하고 있다며 인터넷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7일 AFP가 전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시나닷컴(Sina.com) 주도로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이 서명운동에는 5일까지 총 119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이트는 “라싸(티벳 수도)에서 폭행, 약탈, 방화가 자행된 폭력 범죄가 일어났음에도 CNN, BBC 등 서방 언론들은 공안의 유혈진압이라는 왜곡 보도를 일삼고 있다”며 네티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서명 네티즌들의 대다수가 중국 대륙에 거주하고 있지만 해외 거주 교민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0일 발발한 티베트 사태를 ‘폭도’들의 소행으로 규정짓고 정부에 반기를 든 이들 폭도들이 18명의 무고한 양민과 2명의 공안을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유럽 언론들은 국제 인권단체와 티벳 망명정부, 라싸에서 탈출한 이들의 증언을 인용, 공안들이 시위를 무력 진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자도 중국 당국의 주장보다 훨씬 많은 135∼140명 가량이라고 보도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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