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순이익 50% 급감

  코스닥시장의 조사대상 901개 상장사는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불안, 국내 투자위축과 경쟁심화 등 대내외적 악재를 뛰어넘지 못하고 전자전환 기업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매출액은 전년인 2006년에 비해 7.71%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조2100억원과 64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53%와 50.24% 감소했다. 특히 순이익은 계열사 지분법 평가손실, 중단사업손실 등까지 반영되면서 절반 넘게 감소했다.

적자전환 기업도 크게 늘었다.

오성엘에스티, 한빛방송, KT서브마린, 하나로텔레콤 등 60개사가 흑자 전환하며 901사 중 60.27%에 해당하는 543개사가 흑자를 나타냈다.

반면 LG마이크론, 김종학프로덕션, SK컴즈 등 140개에 달하는 기업이 적자전환하며 358개사(39.73%)가 적자를 보여 전년 동기대비 적자기업 비율이 39.73%로 6.12%포인트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기륭전자, 휘닉스피디이, 온세텔레콤, 엘지마이크론 등 IT 하드웨어업종(IT부품, 통신장비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반도체업종은 주성엔지니어링,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등의 실적개선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NHN과 다음은 검색 및 배너광고, 게임관련 매출 증대 등으로 대규모 순익을 실현해 대조를 보였다.

또 코스닥100 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은 23조8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7%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 6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8% 증가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유지하며 차별화 추세를 이어갔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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