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2일 "인플레가 아시아 경제에 대한 최대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 3일자에 따르면 ADB의 이프잘 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인플레가 올해 지난 10년 사이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최근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갉아먹는 것은 물론 역내 정부들로 하여금 식품과 기름값을 보조하느라 재정 부담도 가중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의 예를 들면서 보조금 지급으로 식품값을 인위적으로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플레는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알리는 "서남아가 특히 원자재값 강세에 취약하다"면서 "물가 통제로 인플레가 심각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테이블 밑에 감춰졌을 뿐 분명히 거기 존재한다"고 말했다.
알리는 중국도 인플레가 지난 1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임을 상기시키면서 "중국에 대한 도전은 경제가 경착륙하지 않도록 하면서 인플레를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제임을 그는 상기시켰다. 그는 또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도 인플레가 올해 18%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통화정책의 고삐를 조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의 인플레 심화와 관련해 역내 경제붐으로 인해 숙련 인력을 갈수록 확보하기 힘든 것도 인플레를 부추기는 요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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