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말보다 문자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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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하루 평균 사용하는 휴대폰 단문메시지(SMS)가 무려 16억통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 집계됐다.

미국이통통신사업자연합회(CTIA)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해 이통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 해동안 가입자가 2200만명이 늘어나 총 2억55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미국 인구의 84%에 달하는 수치다.

또 작년 한 해 미국 이통시장 규모는 1388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이중 17%인 230억달러가 데이터서비스에서 발생했다. 전년인 2006년보다 53%가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가입자들이 음성통화 보다는 문자 전송이나 데이터 접속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게 조사기관의 분석이다. 실제 작년 12월 한달동안 전송된 문자를 집계한 결과, 총 480억통으로 하루 평균 16억통이 이통망을 탔다. 전년 같은 기간인 2006년 12월보다 157%가 늘어났다.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전송하는 멀티미디어메시지도 폭증해 하반기동안 40억통에 달했다.

 반면 지난 1년간 미국인들이 사용한 음성통화량은 총 2조분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스티브 라젠트 CTIA 회장은 “이동통신기술은 이제 전국민의 생활 깊숙히 침투해 전세계와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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