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덴키, “영업력 강화로 독자 재건”

 “영업력 키우겠다. 독자 재건 가능하다. 누구든 손잡는다.”

 베스트덴키의 차기 사장에 내정된 하마다 다카시 현 상무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26일 이 신문이 보도했다.

 다음달 1일자로 일본 전자전문점인 베스트덴키의 신임 사장직에 공식 취임하는 하마다 상무(58·사진)는 지난 25일 후쿠오카 본사에서 니케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마다 상무는 “영업력 강화가 당면 과제”라며 “현재 일본 양판업계가 재편의 와중에 있지만, 독자 노선으로도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12월에 인수 후 고전이 계속되고 있는 사쿠라야에 대해서는 “백색가전에 강점이 있는 베스트덴키의 노하우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역으로 사쿠라야만의 기존 강점이 사라졌다”며 “앞으로는 ‘도시형 점포의 강점’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자본·업무 등을 제휴하는 빅 카메라와의 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일본 전자전문업계 1위인 야마다전기와 2위인 에디온 등의 제휴 제안을 거부해 온 것에 대해 하마다 상무는 “독자 노선은 계속된다. 사내에 인재 많다. 잠재력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지난 1969년 베스트덴키에 입사한 하마다 상무는 2006년 3월부터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창업 이래 계속되는 친족 경영에 대해 “하향식 경영으로 사원과의 거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영업과 인사 부문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사내 의견에 귀 기울이는 사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진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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