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신용경색과 물가상승, 고용시장 악화 등의 영향으로 5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했으며 기대지수 역시 3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미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 76.4에서 64.5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예상한 73.0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작년 7월 이후 떨어지기 시작했다.
소비신뢰지수가 떨어지면 소비를 위축시키고 경제성장을 둔화시켜 침체를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이 지수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3월 기대지수는 경제환경과 고용시장, 개인수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저치인 45.2를 보였던 지난 1973년 12월 이후 35년여 만에 가장 낮은 49.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현재 상황지수는 지난달의 104보다 낮아진 89.2를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조사 국장인 린 프랑코는 경제환경과 고용시장, 수익전망에 대해 소비자들이 매우 비관적이며 이는 소비자신뢰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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