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억원 가량의 소프트웨어(SW) 분리발주를 진행했던 정부통합전산센터가 공공기관의 분리발주 지원자로 나섰다. 분리발주로 인한 업무량 증가와 전문성 부족 등으로 고민하던 공공기관 발주자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리발주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발주자가 일일이 제안요청서를 작성해야 하고 벤치마크테스트(BMT) 등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발주보다 업무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발주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이다.
김기영 정부통합전산센터 팀장은 “센터의 역할이 기관의 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이지만 시스템을 운용하다보니 계속 발주자와 컨택을 해야 하고 설명을 해줘야 하는 입장이어서 이같은 사업을 기획했다”며 “센터가 지난해 사업을 펼치면서 배웠던 일들을 공유하는 것이 분리발주를 확대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24일 말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사업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다른 기관의 발주자와 함께 머리를 맞대 준비를 돕겠다고 설명했다. 제안요청서를 작성하는 방법이나 절차 등의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역할은 정부통합전산센터의 기술지원팀이 맡을 예정이다.
사업에 앞서 센터는 발주자의 수요를 조사하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5일 대전에서 인근 기관의 발주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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