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원 중 퇴직연령을 채우고 퇴사하는 직원 비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종업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1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노년층 일자리 실태’ 설문조사 결과,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이상에 제도적으로 사내에 퇴직연령제도가 있지만 이를 채우고 퇴사하는 직원은 극히 드문 것으로 밝혀졌다.
사내에 퇴직연령 제도가 존재한다고 답한 103개사를 대상으로 퇴직연령까지 근무 후 퇴사하는 직원의 비율에 대해 조사에서 73개사(70.9%)가 10%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10∼30% 미만’은 17.5%, ‘30∼50% 미만’은 8.7%였으며, ‘80% 이상’은 2.9%에 불과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재직 중인 직원들 가운데 50대 이상의 직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69.4%)’이라고 답했으며 ‘10∼30% 미만’과 ‘30∼50% 미만’은 각각 24.0%, 6.6%로 확인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요즘 정작 은퇴 후, 장노년층이 경제활동을 영위할 만한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기업들도 사회적 문제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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