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블루레이와 PS를 하나로"

 소니가 블루레이와 PS3을 결합한 ‘홈엔터테인먼트 허브’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3일 AP·인포메이션위크 등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SCEA)가 최신 블루레이 기능 추가를 골자로 한 새로운 PS3 펌웨어 ‘Ver. 2.20’를 곧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펌웨어는 ‘BD-라이브’라고 불리는 블루레이 프로파일 2.0이 포함돼 있어 인터넷 접속이 자유롭다. BD-라이브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을 통해 영화 예고편, 사진, 보너스 동영상 등을 웹에서 다운받거나 스트리밍 형태로 볼 수 있다. 음악, 벨소리, 쌍방향 영화 게임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관련업계는 소니는 차세대 DVD 표준 전쟁에서 승리한 블루레이의 최신 기능을 결합해 PS3를 홈엔터테인먼트 허브의 위상으로 키우려는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PS3와 블루레이가 결합함으로써 강력한 인터넷 콘텐츠 플랫폼이 탄생한 셈이다.

PS3가 BD-라이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1GB 이상의 스토리지 용량과 네트워크 접속 기능이 필수적인데 SCEA 측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BD-라이브의 특징은 오는 4월 나오는 최초의 BD-라이브 지원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잘 드러난다. ‘워크 하드(Walk Hard : The Dewey Cox Story)’ , ‘더 식스 데이(The 6th Day)’ 등 2개 타이틀에서는 BD 라이브로 다운받을 수 있는 비공개 독점 동영상이 들어있다.

 한편, SCEA는 BD-라이브 기능 외에도 이번 펌웨어에는 블루레이 DVD 타이틀로 게임을 즐길 경우, 중단했던 지점에서 다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다시 게임하기 기능(resume play)’, PS3에 저장된 음악이나 게임을 휴대용 게임기인 PSP로 불러들일 수 있는 원격 기능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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