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이 삼성,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 IBM의 글로벌통합기업(GIE) 모델 이식을 타진중이다.
GIE는 IBM이 2000년대 초부터 과거 ‘다국적기업’ 모델에 이어 도입한 것으로 본사 조직과 기능을 각국 지사에 중복 배치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고객 접점만 현지화하고 나머지 기능은 세계 곳곳에 수평적으로 통합 배치하는 것이다.
가령 한국IBM에 인사 담당 직원을 배치하지 않고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지원센터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일대 인사 업무를 일괄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휘성 한국IBM 사장은 “IBM이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도입한 GIE 모델을 국내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삼성·LG·두산·STX 그룹 등과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장은 “GIE 도입시 중복업무와 잉여인력을 줄일 수 있고 글로벌 관점에서 최적의 위치에 지원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인력·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국내 기업도 효과적인 글로벌통합을 이뤄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IBM은 내부 경영혁신 도구였던 GIE를 비즈니스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최근 컨설팅사업뿐 아니라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등 모든 사업에 GIE를 접목시키고 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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