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유류할증세 인상 소식에 힘입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상승의 날개를 펼쳤다.
20일 증시에서는 대한항공이 전일보다 2.99%(1600원) 오른 5만5200원, 아시아나항공이 2.37%(150원) 오른 6480원에 장을 마쳤다.
그간 항공사들은 원유가 상승 부담과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날 원유 가격이 전날보다 4.94달러(4.5%) 떨어진 배럴당 104.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는 소식과 항공사의 유류할증료를 4월부터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띠었다. 이는 장거리 기준으로 편도 86달러에서 122달러로 상승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유류할증료가 4단계 상승하면 대한항공에 연간 1220억원의 추가 수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연간 1220억원 수입은 유가 할증료가 유가상승분의 26%에 상당한다”며 “실제 할증료는 유가상승분의 40% 이상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윤 연구원은 ”유가가 이미 고점을 찍은 것이 확인됐고 점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류할증료 인상이 나온만큼 항공사의 주가도 향후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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