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콘텐츠 제작 확대를 위해서는 미디어 간 기능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원장 권영후)은 18일 ‘방송영상산업 미래비전 2012 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연세대 교수)’ 연구결과에서 “다양한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지상파방송 중심의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유통 환경이 IPTV와 모바일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콘텐츠를 다양하게 소비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했다”며 “하지만 수백개의 콘텐츠공급업체(PP)의 경제적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측면에서 제작 조건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간 장르별 기능 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지상파방송은 제작비가 많이 투입되면서 수익성이 보장되는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 중심으로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DMB, 인터넷 등 후속 창구에서는 기존 지상파방송 콘텐츠를 공급받는 동시에 각각의 미디어에 적합한 틈새채널이나 콘텐츠를 저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콘텐츠를 미디어와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기타 상품 판매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획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고 관련 규제완화와 사업자 투자를 지원하는 방식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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