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를 넘어서는 등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이 가중되자, 실시간 환율 및 원자재 동향 보고체계를 갖추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 “이 대통령이 환율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최근 부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중에도 실시간 보고를 받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을 통해 청와대 금융비서관실로 실시간 전달되는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 정보를 김중수 경제수석비서관으로부터 직접 보고받고 있다. 청와대는 “김 수석이 금융비서관실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환율 동향을 보고받은 뒤 수시로 이를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국책 연구기관은 물론이고 민간 금융업체와 기업 등에서 외환시장 상황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장개입’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외환시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수시로 대책회의를 소집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승수 총리도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요즘 환율상승, 주가하락, 금리상승 등의 문제로 국내 금융시장이 굉장히 불안해지고 있다”며 “관련 부처가 최선을 다해 금융시장의 변동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아울러 서민의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물가안정에도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의 금융시장 혼란과 물가인상에 대한 문제를 풀기 위해 전 부처가 나설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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