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학교 기업은 해외에선 일반화된 용어다. 미국·일본·중국 등의 해외 대학들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학교 기업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학교가 가진 원천기술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일찍 알아차린 셈이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실리콘밸리가 낳은 ‘구글’이 대표적 사례이다.
아시아에서 선도적인 학교기업에는 중국 칭화대학교가 있다. 중국 칭화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칭화대기업그룹은 학교기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수익률이 높기도 하지만 다양한 연구와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융화했기 때문이다.
칭화대학 산학협력은 △실용기술 개발 최우선 △학생 직접 참여 기술개발·창업 분위기 조성 △중국 내·외기업 유치및 타 학교와 클러스터 조성 등이 성공 3대 요인이다.
칭화대기업그룹은 칭화대가 원래 가지고 있던 크고 작은 기업을 묶어 1995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출범했다. 현재 100여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15억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무려 1조7200억원이나 된다. 산·학·연을 통한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화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자·정보·에너지·생명공학·항공위성·신소재 등 사업 분야 또한 다양하다. 상하이 증권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자회사인 칭화자광(淸華紫光), 칭화퉁팡(淸華同方), 칭화쯔광구한생물제약(淸華紫光古漢生物制約) 등으로 6개 자회사가 그것이다.
칭화대는 기존 과학기술 성과를 정부와 학내센터를 이용해 산업화를 꾀한다. 정부기구인 ‘국가기술전이센터’와 칭화대학 과학기술 기업을 통해 산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발전시킨다.
기술개발의 최전선에 있는 교수들에 대한 배려도 큰 편이다. 교수들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신속히 산업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교수들이 학교기업의 사장을 겸직할때는 강의를 하지 않고 연구와 경영에만 신경쓰도록 하고 있다.
이성현기자@전자신문, ar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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