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원장 임주환· KLabs)이 케이블TV 사업자의 DCAS(Downloadable Conditional Access System) 조기 도입을 위한 DCAS 규격 표준화를 추진한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은 17일 LG전자와 LG CNS, 코어트러스트, 디지캡 등과 DCAS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거행했다.
이날 협약을 참석자들은 DCAS 솔루션 검증을 위한 DCAS 파일럿 시스템을 상반기 내에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에 구축하고 하반기에 표준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본지 2월 21일자 6면 참조>
이들 업체들은 그간 DCAS 관련 솔루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각자 보유하고 있던 헤드엔드, 수신제한시스템(CAS), DCAS 단말 등 DCAS 파일럿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연동, DCAS 상용화에 대비한 기술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DCAS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수신제한시스템으로 수신제한 모듈을 다운받아 설치하는 것만으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다.
주관 기관인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은 DCAS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 DCAS 기술 검증에 이어 케이블TV 사업자, ETRI, 개발 업체들과 함께 표준화전담반(Focus Team)을 구성, DCAS 규격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국내 DCAS 조기 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은 DCAS 시스템 보안 검증에 필요한 DCAS 인증시스템(TA : Trusted Authority)을 구축하는 등 DCAS 상용화를 준비 할 예정이다.
한운영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센터장은 “DCAS가 상용화되면 그간 케이블카드로 인한 발열 및 고장 문제와 특정 CAS만을 지원하는 케이블 카드의 종속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다 셋톱박스 가격도 낮출 수 있어 케이블TV 디지털 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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