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고가 수입에 의존하던 고출력 산업용 마그네트론 구동 전원 장치가 국산화됐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 www.keri.re.kr) 산업전기연구단 김종수·류홍제 박사팀은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미림씨스콘과 공동으로 30㎾급 고출력 산업용 마그네트론에 사용가능한 42㎾급(14㎸, 3A급) 인버터방식 구동 전원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마그네트론은 고주파가열·입자가속기·레이더 등 산업적 응용을 비롯해 전자레인지와 같은 가정용 기기에 널리 사용 되는 고효율·고출력의 마이크로파 에너지원이다. 가전제품에 사용하는 3㎾ 이하의 소형 마그네트론 및 구동전원은 국내 가전사가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지만 5㎾급 이상의 경우 식품, 환경, 화학, 종이, 목재 등 다양한 산업 응용 분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술 개발이 전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소형 고효율 인버터 방식으로 개발한 이 구동전원은 마그네트론 내부의 아크 발생에 대한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마그넷 여자전류(exciting current) 제어 및 고압 출력 전류제어 방식에 의해 저출력부터 최대 출력까지 자유로운 출력조절이 가능하다.
한편, 전기연은 올 7월을 목표로 30㎾급 마그네트론의 국산화 개발도 진행해 조만간 고출력 산업용 마그네트론 및 구동전원장치 전부를 국산화해 연간 약 8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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