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뼘천하]52회

◆묘수풀이

<문제도>

 우하귀에서 흑의 최선을 찾는 수.

 흑 2점을 살리자니 귀쪽으로 밀고 오는 수에 곤란할 것 같다. 2점을 살리면서 백을 잡는 수는 없을까. 안 될 것 같은 모양에서도 절묘한 수를 통해 수를 내는 것이 바둑의 한 묘미라 할 수 있다.

 

<정답도>

 흑1로 두점을 살리면서 백을 잡는 수가 있다. 백2로 둘 때. 흑3이 첫 맥점이다.

 끊어지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회돌이 촉촉수로 백을 잡을 수 있다. 4로 끊으면 흑5로 1선에서 단수친다. 한점을 희생하면서 상대의 수를 줄여간다.

 포석

 흑선, 다음 네 곳(a, b, c, d) 중 가장 먼저 두어야 할 곳은?

 정답 = d : 이곳은 좌변 흑을 안정시키는 절대점에 가깝다. 또 좌하귀 백3점에 대해 날일자 침투를 노리며 백 일단전체를 공격하는 기회도 엿본다.

 c는 자신의 안위를 돌보는 점이며 b는 상대방을 압박하는 수지만 d의 대세점에 밀린다. 흑a는 좌상귀 33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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